어머님이 맛있게 담아주신 열무김치가 냉장고에서 쉬어가고 있는게 안타까워서 날잡고 냉장고 파먹기에 도전했다.
일단 기존 레시피 몇 가지를 분석해봄
멸치 + 들기름
포도씨유 + 마가린 + 마늘
익었는데 저희집 입맛엔 시어서
볶았어요 혹 안먹을까봐 조금만 볶았죠 첨엔~
근데 너무들 잘먹어 묵은 열무김치 한통을
볶아서 다 먹어 치웠어요ㅋㅋ
오히려 남아있는 신김치 없나 찾을판이였다죠ㅋ 양념하나 첨가했을 뿐인데 무지 잘먹네요
아마도 향에 이끌려 맛있었나봐요 아이들 입맛저격인 묵은김치 볶음
이런맛은 어떨까요^^ [재료] 묵은열무김치3줌
[양념] 들기름 2T, 포도씨유 1T, 마늘 1T, 버섯파우더(취향껏) 1t, 마가린 1t, 고…
된장 + 치킨스톡 + 들깨가루
안먹고 바라만 보고 지냈죠ㅋㅋ 그러다 더 시면 더 안먹을꺼 같아
물에 담궈 볶았어요
김치는 시면 안먹는 입맛이라 이럴땐 이렇게 지져먹는게 제입맛엔 맛있더라고요 또 이렇게 해주면 얘들도 맛있다고
잘먹어 다행이고요
아마도 어릴때부터 해주었던게
이젠 입맛에 익숙해졌나봐요ㅋㅋ 시어 안먹는 묵은지 고소함이 듬뿍 들깨가루로 볶아드세요^^ 오늘도 맛있는 주말되세요~♡ [재료] 묵은열무김치 4줌, 쌀뜨물 8컵, 다시멸치 1컵
[양념] 된장(기호에 맞…
열무김치를 한줌정도만 씻어서 프로토타입으로 식용유 + 버터 + 간장에 볶아 소주 한잔 마시며 안주로 먹어보며 감을 잡은 후 전체 분량 요리에 도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버터에 볶으면 부드러워질줄 알았는데 맛은 있는데 겁나게 질김 ㅋㅋ
역시 볶음으로는 어렵겠다 싶어서 지짐으로 계획 변경.
재료(준비물)
열무김치 한통(꼭 짜보니 한 300~400g 정도), 간고등어 작은 것 3쪽, 3센티정도로 두툼하게 썰은 무우 3~4토막, 된장 2스푼, 고추장 한티스푼 또는 고춧가루 1큰술, 식용유 4스푼, 액젓 한스푼, 미원 한꼬집, 설탕 1스푼,버터 한스푼, 비비고 사골국 한팩, 파, 마늘 약간씩.
원래는 멸치와 들기름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사골국 한팩을 사용했다.
다행히 고등어랑 액젓은 있어서 충분히 원하던 맛이 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성공 ㅋㅋ
일단 키포인트는 열무김치는 아주 오랜시간 졸여야 부드러워진다. (문득 예전에 감자탕 했을때 맛이 별로였는데 30분이상 더 끓이니 맛있어졌던게 생각나는군)
요리방법
열무김치의 쉰 정도에 따라 물에 씻어서 꼭 짜서 준비한다. 많이 쉬었으면 여러번 씻고 별로 안 쉬었으면 국물만 짜는 정도로도 OK
식용유+버터 조금에 물에 씻어서 꼭 짠 열무김치를 볶아준다. 오래 볶을 필요는 없고 기름을 적당히 머금을 정도로 2-3분정도
냄비에 사골국한팩 + 동량의 쌀뜨물(없으면 맹물도 OK) + 된장, 고추장(또는 고춧가루), 식용유, 액젓, 미원 한꼬집, 설탕, 파, 마늘을 넣고 열무김치를 깔고 사이드에는 무우를 놓고 간고등어도 올린다. 이러면 재료가 완전히 푹 잠겨서 안 보일정도가 정상. 내 경우 물을 많이 넣고 오래 졸이는걸 선호하지만 어차피 국물이 예상보다 빨리 졸아들면 물을 더 넣어도 되므로 상관없음.
뚜껑을 연채로 강불에 10~15분정도 팔팔 끓인 후 약불로 줄여서 1시간정도 졸인다.
약불에 졸인지 30분이상 경과한 이후 열무를 먹어봐서 충분히 부드러워지면 언제든지 완료
끓이기전 국물의 간을 봤을때 좀 싱거운데? 라는 생각이 드는게 정상이다. 이 국물이 거의 1/4이하로 졸아서 압축되기 때문
초반 센불로 끓일 때 타지 않도록 한번씩 냄비를 살짝만 흔들어준다. 이후 중간에 생각보다 빨리 졸아서 국물이 모자라면 보충해주며 졸인다. 저어줄 필요는 없지만 큰 무우 덩어리를 한번정도는 뒤집어주면 좋음.
간을 봐서 싱거우면 국간장이나 맛소금으로 간을 한다. (맛소금은 소금과 미원이 9:1로 혼합되있어 조미료 사용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준다 ㅋㅋ)
색깔이 좀 빨간것이 좋다면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좀 넣어준다. 주의할 점은 고추장은 좀 짜기 때문에 너무 짜지지 않도록 주의.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넣고 싶다면 마지막에 넣고 살짝만 저어주는 정도가 좋다. 향을 먹으려고 하는건데 끓이면 향이 다 날아가버림. 아깝지 않은가.. ^^
매콤한 맛이 좋다면 청양고추를 추가해도 좋지만 우리집 아이는 매운걸 잘 못먹어서 생략했다.
(아이가 먹을 분량을 좀 덜어놓고 청양고추를 추가하여 2-3분 더 졸이거나 그냥 얹어서 먹어도 맛있음)
첫 레시피 포스팅하면서 느낀점.
- 왜 여러 레시피 글에서 재료를 서술할 때 메인재료, 소스등 단계/카테고리로 분류 해놓는지 알겠음. 이렇게 안하면 매번 서술해야 되서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 피곤
- 레시피용 템플릿을 따로 만들어두면 편할 것 같다.
- 결정적으로 잘 만들어놓고 사진이 없네.. 앞으로는 꼭 포스팅 할 요리는 꼭 사진을 찍을 것 (중간에 못 찍더라도 결과물이라도 찍는게 방문객에 대한 예의!)
음.. 게다가 퍼블리싱 하기전에 사이드창을 보니 Yoast SEO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체크해줌. (키워드 및 제목길이, 문장길이, slug등인데 이를 참고해서 적절히 노란색~녹색이 되도록 글의 내용을 채워 주어야 한다.)
키워드 넣어주고 내부글 링크 및 이미지도 넣어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