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사놓고 깜빡하는 바람에 그만 순두부 유통기한을 넘겨버렸습니다.
작년말 퇴근길에 순두부찌개가 먹고 싶어서 CJ순두부 2개짜리 묶음을 사서 냉장실 한구석에 넣어두고는 그만 깜빡하는 바람에 유통기한이 무려 3주가 넘게 지나버렸습니다.
절약에 목숨거는 제 입장에서는 역시나 유통기한 좀 지났다고 버리긴 아까우니 이번에도 두부 유통기한 및 소비기한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보았습니다.
풀무원 사이트를 비롯해 여러 사이트에서 정보를 검색해보니 포장두부(순두부 포함)의 유통기한은 생산 후 2주정도이고 먹을 수 있는 소비기한 최대 90일까지라고 하더라구요.
오오.. 90일이라니 생각보다 엄청 길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두부를 좋아해서 한때는 직접 만들어 먹었던 적도 있습니다.
원래 두부가 콩을 갈아서 만든 콩물을 팔팔 끓여서 염화마그네슘이나 GDL(글루코노델타락톤)을 넣어 몽글몽글하게 경화시킨 것이 순두부이고 이 순두부를 압착해서 물을 뺀 것이 일반적인 두부가 되는데요.
만드는 과정에서 끓이기 때문에 당연히 멸균이 되는데다 이걸 바로 진공포장해버리니 이렇게 소비기한이 긴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생산 후 2주가량이 유통기한이고 냉장보관 되었다면 3개월가량은 문제가 없을테니 바로 직접 순두부를 끓여서 먹어보았습니다.
순두부찌개를 해먹은 날짜는 1월 23일로 유통기한이 3주하고도 이틀, 무려 23일이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과연 유통기한 3주 지난 순부두를 먹은 결과는 어땠을까요?
네.. 너무 맛있어서 이틀 연속 끓여 먹었답니다.
개봉하지 않았고 냉장보관 했다면 유통기한 지난지 90-14 = 76일(약 2.5개월)이내라면 드셔도 되겠습니다.
(그래도 60일 이상 지났다면 개봉후에 상태를 직접 눈과 코로 한번 더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