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머님 댁에서 저녁을 먹는데 못보던 재료가 등장했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아보카도다. 우왕굳..
근데 아보카도가 왜 이렇게 단단하지?
냉큼 아보카도만 한 조각 집어서 입으로 가져갔는데… 헉… 내가 아는 그 부드러운 아보카도의 질감이 아니라 엄청 딱딱하다.
거의 수박 겉 껍질 수준으로 단단한 것이었다.
오잉? 이상한데? 엄뉘~~ 아보카도가 원래 이렇게 단단해여? 하고 여쭤보니 그냥 싸길래 사오셨다고 ㅋㅋㅋ 어머님도 아보카도를 직접 사서 써보시는 건 처음이라고 하신다. 하하…
(어머님은 운동삼아 가락시장을 자주 다녀오시는데 호기심에 한 번씩 이렇게 새로운 재료를 사오시기도 한다)
어머님이 사오신 아보카도를 보니 위와 같이 애호박 뺨치는 초록색이었다.
구글링을 해보니 초록색에 가까울 수록 안 익은 상태고 진갈색에 가까울 수록 익은 상태라고 한다.
한마디로 저 아보카도는 덜 익은 아보카도 였던 것이다.
아보카도 후숙방법
아보카도를 후숙시켜서 먹는 방법에는 속성과 자연후숙 두가지 방법이 있다.
- 시간이 없는 경우 전자렌지에 30초씩 부드러워질때까지 돌린다. 30초 후 꺼내서 부드러워졌는지 질감을 확인하고 여전히 단단하면 30초씩 더 돌린다. 당장 먹을 수 있지만 풍미는 자연 후숙보다 조금 떨어진다.
- 자연후숙하는 방법은 상온에 3일가량 둬서 겉 껍질의 색상이 진갈색으로 바뀔 때까지 기다린다.
덜 익은 아보카도를 당장 먹으려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는 방법밖에 없어서 직접 실행해보았다.
내 경우 30초 돌리고 여전히 단단하길래 추가로 30초를 돌렸다.
확실히 부드러워졌지만 그래도 내가 기존에 먹었던 아보카도처럼 풍미가 좋지는 않았다.
질감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워졌으나 가열로 인하여 향기를 비롯해 풍미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혹시나 해보실 분들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속성 후숙보다는 상온에 2-3일 두면서 상태를 보고 먹는 자연후숙 방법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