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에서 구정 선물로 받은 불고기 밀키트 후기를 한번 올려봅니다.
삼원가든이라고 무려 1970년대부터 유명했던 강남 신사동의 고깃집이 있습니다. (유명 골프선수인 박지은님의 부친께서 오너인 곳이죠)
박지은 선수가 LPGA 오피스디포에서 우승한 2000년 6월 5일 하루에 삼원가든의 모든 음식을 무료로 쐈다는 엄청난 전설이 있는 곳이죠 ㅋㅋ
(당시 물가로 4천300만원어치라고 하니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1억이 넘을 것 같습니다 ㅋㅋ)
각설하고, 그만큼 유명한 곳에서 내놓은 불고기 밀키트인 만큼 기대를 가지고 먹어보았습니다.
우선 겉모습입니다. 깔끔한 디자인의 종이 포장이 되어 있고 안쪽의 플라스틱 팩에 고기가 들어있는 구조입니다.
종이 포장에는 조리법이 나와있습니다. 우선 해동을 시키고 난 후 3분 30초를 후라이팬에서 데우면 됩니다.
종이포장을 벗기면 투명한 뚜껑으로 덮여 있는 종이로 된 케이스가 나옵니다.
종이박스 안에는 두꺼운 비닐로 진공포장 되어 있는 불고기양념육이 들어 있습니다.
조리법 대로라면 실온이나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해서 먹어야 하는데 제가 성격이 좀 급하다보니 언채로 바로 조리하게 됬습니다. 사실 불고기같은 양념육은 생고기와 달라서 이렇게 조리해도 괜찮습니다. 특히나 서울식 불고기처럼 국물이 홍건한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냉동 양념갈비나 양념구이등도 물이 많이 나오면 약간 졸여서 드시면 양념이 진하게 배여서 더 맛있습니다.)
우선 꽁꽁 얼어있는 양념육을 진공팩을 벗긴 후 통째로 프라이팬에 올려줍니다.
가스불은 조금 약하게 설정하고 뚜껑을 덮어줍니다.
프라이팬에 뚜껑을 덮어서 수증기를 붙잡아준 채로 10분가량 기다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고기가 녹으면서 나온 물기가 증발하여 수증기가 되면서 고기의 다른 얼어있는 부분도 녹여줍니다. 3-4분정도 지나 한번 뒤집어주시면 더 잘 녹습니다.
다 녹아서 잘 끓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식 불고기는 국물이 많고 이 상태에서 당면과 파, 양파, 팽이버섯, 당근등을 조금 넣어서 먹기 때문에 어찌 보면 전골하고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골식 불고기라고도 하죠.
당면과 야채를 넣어서 푸짐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지금 단계에서 넣고 익혀주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이날따라 국물없이 바짝 졸여서 먹고 싶더라구요 ^^; 언양불고기나 광양불고기처럼 바짝 구워서 먹고 싶어서 계속 끓여서 양념을 다 졸인 후 양배추를 넣어 마무리 했습니다.
국물이 거의 다 좋아든 상태에서 불을 아주 강하게 올려 양배추를 넣고 빠르게 섞어 볶아 마무리하였습니다.
서울식 불고기 스타일로 국물이 흥건할떄도 담백하니 맛있었지만 국물없이 바싹 졸이니 강한 맛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더 좋았습니다.
제품 자체가 자연스럽고 담백한 맛이라 딱히 호불호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따뜻한 공기밥, 잘익은 총각김치와 함께 순식간에 다 먹었답니다.
앗.. 그런데 이 제품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네요. 추천 제품은 좀 더 가성비가 좋은 등심 소불고기로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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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