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테르메덴에서 겨울 노천 온천 워터파크에 찜질방까지

1월 중순에 다녀온 이천 테르메덴 후기 올려봅니다.

테르메덴은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온천 워터파크입니다.
한국 최초의 독일식 온천리조트라고 하는데요.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9, 10시까지입니다. (실외를 1시간정도 늦게 열고 일찍 닫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 실외공간으로 나뉘어 있어 눈이나 비가 오는 날 방문하면 눈이나 비를 맞으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 20년 전쯤 일본여행 갔을 때 이런 스타일의 온천을 즐겼던 적이 있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데가 있나 싶었는데 테르메덴이 딱 그런 곳이었네요.

특히 요즘처럼 추울 때 가면 몸은 따뜻하고 얼굴은 시원한 독특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한시간정도 거리인데 저는 상일동에서 출발해서 40~50분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주차장은 비교적 넓었구요. 좀 붐비기 때문에 조금 일찍 도착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반일권(선셋스파)이용시 1시 40분정도에 도착해서 입장을 준비하시거나 인터넷예매 후 셀프발권기에서 뽑으시면 시간을 조금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다음 주소를 참고하세요. 현재는 하이시즌으로 종일권은 소인 44,000원, 대인 52,000원이며 반나절 이용권인 선셋스파권 대/소인 구분없이 3만원입니다.



이천 테르메덴 위치



주차를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오프라인 직접 발권은 AK PLAZA 멤버스카드가 있으면 할인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오는길에 차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예매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우측에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이 셀프발권기가 있는 곳입니다. 인터넷으로 예매한 경우 셀프발권기에서 티켓팅 하시면 됩니다.

이천 테르메덴 매표소 로비



입구에는 예쁜 트리장식이 있어서 사진찍기 좋더라구요. 요즘 학원다니느라 고생하는 아들래미 한장 찍어봅니다.

이천 테르메덴
이천 테르메덴


티켓팅 후 신발장에 신발을 넣으면 신발장의 키가 빠지는데요. 이후에는 해당 키로 탈의실 라커도 사용하고 온천 내 유료시설물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한 금액이 키번호로 시스템에 기록이 되서 나중에 2층 정산소/무인정산기에서 정산해야 신발장이 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입장시에 외부음식물은 반입이 안되므로 버리거나 맡겨야 하구요. 수영모는 의무장착은 아닙니다.
아쿠아슈즈는 필수는 아니지만 실외로 나갈 경우 바닥이 엄청 차갑기 때문에 미리 가져오시거나 2층 수영복매장에서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이후 2층 탈의실에서 간단히 목욕 후 수영복을 갈아입고 풀&스파존으로 내려오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실내 스파의 모습입니다. 2층에 찜질방 식당과 신발장이 보이네요 ^^;

이천 테르메덴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날이 워낙 춥다보니 실외보다 실내에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천 테르메덴



영상으로도 한번 둘러보실까요?

이천 테르메덴 실내 스파



재미있게도 실외 풀과 실내 풀 사이에 아래와같이 탕으로 연결되있는 출입구가 있습니다. (물론 사진상 보이는 맨 우측 기둥 옆으로는 문으로 된 출입구도 별도로 있습니다)

이천 테르메덴 실내외 연결 통로



밖으로 나가봅니다. 실내풀장의 벽면에 대형 LED 스크린이 붙어 있구요.
테르메덴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린 학생들, 젊은 연인들은 물론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로 꽉 차 있더라구요.

이천 테르메덴
이천 테르메덴
이천 테르메덴
이천 테르메덴


실내에서 실외로 나오면 우측에 있는 풀장에는 작은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4~5명이 한꺼번에 내려올 수 있는 미끄럼틀인데 높이가 얼마 안되는 줄 알았는데 직접 한번 타보니까 꽤 재미있네요 ^^;
높이는 얼마 안되는데 각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이천 테르메덴



실내 건물 왼쪽(실내에서는 우측문을 열고 나감)에는 이렇게 좁은 탕들이 있는데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공간이었습니다.
너무 춥다보니 멀리 가기는 꺼려지는 분들이 그나마 실내 공간과 가까운 실외 공간이라고 몰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보다는 좀 춤더라도 조금만 이동해서 인피니티풀이나 포레스트 바스존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 재미있습니다 ^^)

이천 테르메덴



실외 2층으로 올라가보면 인피니티 풀 존, 포레스트 바스 존, 마운틴 풀 존이 있는데요.
인피니티 풀 존에 보니 치킨집등이 있지만 날이 워낙 춥다보니 오픈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여름에 오면 시원하게 치맥 한잔 하면서 온천을 즐길 수도 있겠네요.

이천 테르메덴 포레스트 바스 존



유수풀인 인피니티 풀 존입니다. 파도풀만큼 물이 빨리 흐르는건 아니고 적당히 몸을 맡기면 흘러다닐 수 있어서 인피니티 풀 존에서만 한참을 놀았습니다. 와이프와 아이와 함께 셋이서 둥둥 떠다니니까 재미있더라구요 ^^;

이천 테르메덴 포레스트 바스 존



인피니티풀 존 사이에는 매점이 있구요. 풀장인데도 테이블이 어러개 있어서 매점에서 산 오뎅이나 츄러스, 음료 등을 올려놓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약간 풀파티 온 느낌이 ㅋㅋㅋ 사진 찍기 전에는 엄청 붐볐던 곳인데 금새 썰렁해졌네요.
왠지 여름이 더 기대가 되고 뭔가 신나는 EDM이 어울릴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이천 테르메덴 인피니티 풀 매점
이천 테르메덴 인피니티 풀 매점



포레스트 바스존에서 아들 사진도 한장 박아줍니다. 여기가 밤에 오면 물과 불을 동시에 뿜는다는데 다음에 오면 어두워질때까지 버텨봐야겠어요.

아들~ 아빠가 마니 사랑해 ^_^
이천 테르메덴 포레스트 바스 존



포레스트 바스존 쪽에서 바라본 마운틴 풀 존입니다. 워터슬라이드가 있다는데 정작 사진만 찍고 타보질 못했네요.
아랫쪽에서 올라가려고 했었는데 제가 가려고 했을때는 바리케이트가 있었는데 지금 보니 사람들이 있네요 ^^;

이천 테르메덴 마운틴 풀 존



위에서 바라본 실내풀장 쪽입니다.

이천 테르메덴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니 워터플레이존이 보입니다.

이천 테르메덴



워터플레이존을 보다보니 이 추운날씨에도 서서 물을 맞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호기심이 생겨서 저도 워터플레이존에 다가가봅니다.

이천 테르메덴 워터 플레이 존



워터플레이 존입니다. 다행히 따뜻한 물이 나오더라고요.
버섯 모양의 조형물도 있고 장승을 닮은 원주민 나무상 같은 것도 있고 아이들이 놀기 좋은 얕은 풀도 있었습니다.

이천 테르메덴 워터 플레이 존의 버섯
이천 테르메덴 워터 플레이 존
이천 테르메덴 워터 플레이 존
이천 테르메덴 워터플레이존의 원주민 조형물. 둘리의 마이콜 닮았네요.



워터플레이 존에는 작은 미끄럼틀이 있었습니다.

이천 테르메덴 워터 플레이 존 미끄럼틀



사진을 좀 더 열심히 찍었어야 했는데 폰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아쉽게도 찜질방을 못 찍었네요 ^^;

사우나는 원래 사진촬영이 안되기도 하구요 ㅎㅎ

찜질방은 4천원의 추가요금을 내면 이용이 가능하구요. 찜질방 가기전에 노천온천 이벤트탕을 꼭 이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벤트탕은 작은 탕이 3개 있는 곳인데 탕에서 기분좋은 향기들이 나서 좋더라고요.
(여기는 수영복을 입고 가는 곳이 아니라서 사진을 찍을 순 없었습니다)

스파풀 쪽의 물은 미지근한 반면에 노천온천 이벤트탕은 따끈따근 했고 물놀이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칠순 어머님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리와 캠핑을 좋아하는 생계형 개발자입니다. 아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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